해운물류에서 FCL 가장 기본이 되는 서비스/단위는 FCL과 LCL 입니다.다른 부가적인 서비스와 개념을 제외하고, 사실 제일 많이 쓰는 단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오늘은 FCL과 LCL이 무엇인지? 그리고 코로나19 이후로 변화한 서비스 수요에 대해서 공부해봤습니다.컨테이너 단위로 움직이는 FCL컨테이너 단위를 위한 LCLFCL(Full Container Load) ?​FCL은 영어로는 Full Container Load로 컨테이너 단위로 운송하는 화물을 말합니다. 20ft, 40ft 컨테이너에 화물이 꽉채워져서 하나의 단위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안에 어떤 화물이 들어가든 컨테이너가 몇개인지로 FCL 적재나 선복량, 견적과 운임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한 개념입니다. 소량의 화물을 많이 핸들링하는 포워더보다는 선사나 화주사쪽에서 많이 쓰는 단어로 볼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 20ft,40ft 컨테이너가 많이 쓰이는데, 20ft 컨테이너는 약 33CBM/20톤이 들어가며, 40ft 컨테이너는 약 67 CBM, 26톤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계산이나 선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에 포스팅했던 내용 참고 부탁 드리겠습니다. 여러가지 적재조건을 고려할 때, 20ft 컨테이너는 약 17.5톤 , 40ft FCL 컨테이너는 약 20톤을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선박과 컨테이너를 보면 항상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크기별, 용도별로 다양한...LCL(Less than Contanier Load) ?​LCL은 영어로 Less than Container Load로서 컨테이너에 적재(Load)하기에 부족한 화물을 말합니다. 컨테이너 안에 적재되는 작은 규모의 박스들을 말합니다. 운송수단에 이런 작은 화물들을 적재하는것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쓰이는 적재수단이 해상은 컨테이너, 항공은 파렛트 를 주로 이용합니다. 또한, 화물의 양이 많지않기 때문에 FCL 여러 고객사의 화물을 같이 혼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제가 경험한 항공포워딩에서는 보통 파렛트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2단 적재 혹은 다단 적재가 불가능한 파렛트를 기준으로 선복, 운임을 계산했었습니다. 혹은 상자, 드럼통 단위의 화물을 적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작은 화물들을 ULD라는 컨테이너 비스무리한 통에 넣고, 고정시켜서 화물을 운송하기도 합니다. 해상은 운송기간이 길기도하고, 파도나 해수와 같은 자연의 영향에서 화물을 보호해야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컨테이너를 이용하게 된 것 같습니다.​아무튼 이런 작은 FCL 단위의 화물들을 LCL이라고하고, LCL 단위의 화물을 어떻게 모아서 FCL 단위로 만드는지가 포워더, 선사의 역량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만큼 물동량이 있어야하기 때문에 경쟁력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LCL 화물들을 FCL 화물로 만드는 작업이 콘솔(Consolidation)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통합, 정리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실무에서는 콘솔이라고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상,항공 등의 국제운송 뿐만 아니라 내륙운송에서도 많이 사용합니다. ( ex) 금일 오후에 대구에서 2건 픽업인데 같이 FCL 콘솔할게요 ) 간단한 개념이지만 비용 절감이라는 의미에서 물류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되는 개념이라고 생각됩니다.LCL 수요의 증가, 안정적인 공급망 재편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LCL 수요가 증가한다?​코로나19 이후 물류 고객의 수요는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기존 FCL의 화물보다는 다품종 소빈도의 물량이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전자상거래가 급증한 영향을 많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LCL은 FCL보다 더 많은 작업을 필요로 합니다. 10개의 컨테이너를 채우기 위해 1000개의 상자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FCL 1000개의 상자가 같은 고객의 화물이라면 괜찮지만, 최근에는 화주들도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류 산업의 역할과 그 안에 있는 전문가들의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또한, 공급망의 변화에 따른 이유로도 볼 수 있습니다. 1년에 2~3번 물량을 모아서 저렴하게 FCL 화물로 이용해왔지만, 최근 중국이나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의 사태를 보면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는게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주들은 기존 공급거점을 늘리고, 가격보다는 안전함을 중심으로 공급망의 재편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FCL 이런 이유와 함께 기존 FCL 물량이 LCL 물량들도 소분화하고, 더 세분화되고 있는 것입니다.​어떻게 보면 정기선의 부정기선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해진 기간/운임/물량에 맞춰 진행되던 물류 서비스들이 고객 수요의 변화와 함께 유동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많은 물량을 갖고있냐(FCL)의 경쟁력에서 어떻게 효율적/유동적으로 고객 수요를 맞출것인지(LCL)로 물류 산업의 경쟁력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건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역량과 고객 서비스 FCL 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