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중국배대지 11번가에서 아마존 물품을 구매하거나 네이버의 해외직구 탭을 통하여 구매를 하고, 아니면 해외 구매대행을 통하여 구매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nbsp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을 통하여 해외직구가 너무나도 쉽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중국의 배송도 빠르면 5일 안에 배송되어 많은 해외구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문할 때 개인 주민번호와 비슷한 통관번호를 먼저 부여받고 주문을 할 수 있는데 요즘 통관번호의 도용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통관부호를 다시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통관부호는 관세청에서 개인, 사업장의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사업자 등록번호를 대신하여 사용하는 번호입니다.
대부분 개인이기에 중국배대지 개인용 통관고유부호를 발급받으면 해외직구를 하거나 셀러로서 구매대행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소규모로 구매대행을 하고 있는데 개인용 통관부호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통관부호 변경하게 된 사건의 전말
그러다 이번 물품 구매를 하는데 도용이 된 것 같은 정황이 포착되어 확인하고 통관부호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간략하게 도용 정황을 설명드리면 갑자기 문자가 왔습니다. 제 거주지는 경기도인데 경남 남해로 택배 배송이 완료 되었다고 연락이 온 겁니다. 저는 남해에 아는 지인이 없고 택배 보낸 일도 없습니다.
그런데 배송완료 되었다고 연락온 문자에는 배송받는 사람에 중국배대지 제 이름과 전화 번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결론은 제이름과 제번호는 맞는데 택배를 받은사람은 다른 사람인 것입니다.
바로 저는 택배 기사님께 택배 배송을 멈춰 달라고 했고 착불로 제 주소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 경찰에 신고 해도 피해사실이 없어 법적 처리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택배 주인에게 연락 오면 어떤 경로로 제 이름과 번호로 택배를 시켰는지 확인해 보려 합니다. 또한 경찰에 신고해도 피해사실이 없어 법적 처리가 어렵다고 합니다.)

택배기사님과 통화 후 다음날 물건이 도착했습니다. 혹시나 불법적인(마약같은것) 물건이 있으면 중국배대지 어떡하나 걱정은 되었지만 일단 확인차 개봉하였습니다.
물론 택배 물품은 제것이 아니지만 제 번호와 이름으로 도착한 것이기에 확인차 개봉합니다.





위에 보이듯 진짜 개인적인 식자재와 옷가지 였습니다. 다행인지 우려하던 불법적인 물건은 없어서 안도했습니다.
통관부호 재발급 방법
그럼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 갑니다.
도용되어 유출된 통관부호를 변경해주려 합니다.
아래 사이트로 접속합니다.




관세청 개인통관고유부호

unipass.customs.go.kr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핸드폰 인증을 하면 발급신청 및 조회 화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오른쪽 하단에 수정 버튼을 누르면 수정할 내용을 적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장을 누르면 새로운 통관부호가 발급되어 조회호면상에 중국배대지 새로운 통관부호가 보일 겁니다.
앞으로 새로운 통관부호를 사용하면됩니다. 간단하죠?
주의 사항으로 1년에 재발급 횟수가 5회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바꿀일이 없지만 혹시라도 도용을 자주 당한다면 자주 바꿀 터이니 5회 제한이 있다는 것은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또한 변경후 이전 통관부호의 조회와 사용이 불가하니 유의하셔야 됩니다.

도용된 경위를 나름 파악하고자 택배 받은 송장의 업체를 검색하여 문의를 넣어 봤습니다.
송장에 나온 통관 회사는 와이제이에스 글로벌 이라는 회사였습니다. 아마도 베트남의 물건을 한국으로 보내고 국내 택배사에 인계하는 업을 하는 중국배대지 곳으로 보입니다.
연락처를 확인하고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았습니다. 잠시 후 다른 번호로 연락이 왔는데 역시나 본인들은 배송만 할 뿐 통관부호를 관여하지 않는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경찰에 신고할 예정이라 말해도 많이 겪었는지 알아서 하라는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아마도 베트남 현지 배송대행하는 업체에서 통관부호를 도용한것 같다면서 경고하겠다고 하더군요.
위에도 말했듯 경찰에 신고해봤자 도움을 받을 길은 없는듯하여 마무리하였습니다.
도용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고 어디서나 일어난다는 생각으로 주기적으로 통관부호를 변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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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용 당사자와 연락 후 뒷처리
글을 적는 현재 물건 베트남 물건 주인의 연락이 왔습니다.
간략하게 설명하면 베트남 현지의 물건을 받고 싶어 배송대행하여 보냈는데 왜 저의 이름과 전화번호 통관부호가 사용된 지는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면서 해외에서 고생하는데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베트남 식자재를 이용하려 국제 배송으로 받았다며 너그럽게 다시 보내 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내용이 딱하기도 해서 택배비를 받고 다시 보내 주면서 마무리했습니다.

물건의 주인이 불법적으로 통관부호를 도용해서 보내는 곳에 의뢰하였는지는 몰라도 직접적으로 통관부호를 도용한 것 같지는 않아서 중국배대지 경고 정도로 끝냈습니다.

마무리
해외 직구를 할 때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같은 곳을 이용하던지 아니면 무조건 가격이 저렴하다고 인증되지 않은 배대지 이용 같은 것은 도용을 부 축이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곳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예방의 한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귀찮은 일 없도록 미리 준비하여 슬기로운 직구생활 합시다.

p.s 물품 중에 해바라기 씨와 호박씨 같은 것들이 들어 있는데 국내 반입이 가능한 물품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