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신청

자원봉사 신청 & 절차

"자원봉사는 삶의 자양분입니다."

민간주도 전국 최대 단일 자원 봉사단 한국 자원봉사관리협회입니다.

열정 , 참여 , 보람 , 행복 , 사랑 , 축복 , 나눔! 이 모든 말들이 자원봉사자에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중년의 공포"양,아,치,"로 다스려라


작성자 Celina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4-10-24 18:59

관악산 중년나라 등산 후 내려와 1차로 봉천시장의 산골에서 순대 이모카세+막걸리를 조진 우리들은 아쉬움이 남아 2차로 호프집에서 치맥을 하기로 한다.봉천시장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봉천역 방향으로 걸어가면 내가 가보고 싶었던 봉천동 호프집 호프하우스가 있다. 1차로 배가 좀 부르니 적당히 걸으면서 소화도 시킬 겸 그곳을 향해 가본다.은근히 맛집이 많이 모여있는 봉천시장.서울대입구역과 봉천역을 잇는 맛의 거리로, 관악구에 살면서 이 거리를 수도 없이 돌아다니며 맛집을 탐방하곤 했다.봉천역까지 깊숙하게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오늘은 큰맘 먹고 거의 안쪽까지 집중탐구를 해본다.이 클래식한 간판이 매력적이라서 언젠가 들어가 보고 싶었던 호프하우스라는 이름의 중년나라 봉천동 호프집.안에서 뭔가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리는 것이 동네 주민들 맛집으로 인기가 있는 듯하다.가게 분위기는 전형적인 동네 호프집.등산복을 입은 손님들이 많은 걸 보니 관악산 다녀오신 어르신들이 단체로 방문하신 거 같다. 테이블을 넘나들며 말을 거는 모습을 보니 다들 일행이신 듯.근데 이걸 자세히 들어보면 폭소가 빵빵 터지는 대화들만이 오고 가고 있었다. 분명 부부 동반으로 온 거 같은 등산 동호회 멤바들인 거 같은데, 젊었을 때 좀 놀았던 경험이나 부부생활 얘기를 거리낌 없이 질펀한 용어를 섞어가며 폭소 도가니 섹드립을 빵빵 터뜨리고 있다. 이것이 중년의 노련함인가?!주방에서는 단체 중년나라 손님을 상대하기 위해 분주하게 맥주를 따르고 요리를 하는 사장님 가족들을 만나 뵐 수 있다.요리는 아버지 어머니가 하시고 서빙은 따님이 하시는 걸로 보임. 옆 테이블 땀 뻘뻘 흘리면서 뱉어대는 섹드립과는 전혀 다른 단란함이 엿보인다.안이 시끄럽기도 하고, 밖에 접어놓은 테이블이 있길래 혹시 밖에 앉을 수 있나 사장님께 여쭤봤는데 요즘은 주민들 신고가 들어와서 야외 착석은 못한다고 한다.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옆 테이블에 앉아 그들의 농후한 대화를 안주 삼아 즐겨보기로 한다.서비스로 나오는 뻥튀기 집어 먹으며 메뉴 탐독하기. 정확한 명칭은 대롱과자라고 하는데 이거 정말 인간 사료 맞다.유튜브에서 중년나라 대롱과자 공장 영상 보면 먹고 싶어서 도저히 못 참음.원래 호프집이 치킨을 포함한 이것저것 메뉴를 팔긴 하지만 여기는 유독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는 것 같다.심지어 코다리찜에 홍어까지 파는 거에 놀랐음. 이 정도는 팔아야 봉천동에서 호프집으로 살아남는 거구나...생맥주가 4천 원으로 매우 합리적인 가격. 요즘 웬만하면 5천 원이라서 이런 가격에 만나보기가 힘들죠.즉시 치킨과 카스 생맥주 주문하고 먼저 나온 생맥주 짠!저렴할 뿐만 아니라 맥주 기계 관리도 잘 하시는지 맛이 깔끔하고 좋았다. 벌써부터 근본 있는 가게임이 확실시되는군.호프집 치킨에 빼놓을 수 없는 케찹+마요네즈 소스의 양배추 샐러드도 와구와구 먹어주고 중년나라 ㅎㅎ단체 손님에 주문이 조금 밀려서 치킨이 늦게 나올 거 같아 먼저 화장실부터 다녀오기로 한다.화장실은 가게 뒷문으로 밖에 나가야 있는데 너무 날것의 화장실이라 쾌적함과는 거리가 멀다.화장실에 민감한, 특히 여자 손님의 경우에는 참고할 것. 그냥 봉천역 가서 싸고 오는 게 낫다.그리고 여기 가게 뒤편이 사장님 가족 내외 주거지인지 단독주택 마당 같은 곳이 이어져 있음.술 취해서 변기가 아닌 마당에 오줌을 누었다가는 주거침입방뇨죄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선고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변기에 정조준하여 소변을 처리한 후 돌아와 보니 등장한 치킨! 굉장히 중년나라 먹음직스러워 보인다.손 씻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물수건으로 벅벅 닦았다. 이 상태로 손으로 집어먹었다간 치킨이 아닌 번데기탕 맛이 날 것이다.적당한 두께로 썰어낸 감자와 함께 튀겨낸 후라이드 치킨의 모습부터 일단 합격. 호프집 특유의 노랑통닭 비슷한 색깔의 물결 튀김옷이 아주 교과서적으로 살아 있다.클래식 호프집 스타일 치킨이라기 보다는 일반적인 치킨 파우더 반죽으로 묵직하게 튀겨내는 스타일이다.양념치킨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바로 그 양념 맛. 제품을 가져다가 쓰시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익숙한 맛이다.위에 땅콩까지 솔솔 뿌린 것이 클래식 비주얼의 극치다. 이것이 Yangnyeom chicken이라고 외국인들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을 정도.일단 중년나라 후라이드부터 맛을 본다.생각보다 얇은 튀김옷에 촉촉한 살이 앞니를 통해 부드럽게 찢어지는 잘 튀긴 치킨이다.후라이드도 양념도 전부 과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은 아주 표준적인 우리나라 치킨의 맛을 잘 살리고 있다.소금 좀 달라고 부탁드린 후 살짝 찍어서 맛을 보면 맛소금의 MSG가 더해져 더욱 감칠맛이 살아난다.한입 터프하게 베어 물고 생맥주 들이켜면 이것이야말로 Chimaek이라는 문화의 완성. 참고로 치맥이라는 단어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하여 알려지기 시작한, 벌써 20년이 넘은 하나의 표준어로 자리 잡고 있는 단어다.포슬포슬한 속살을 간직한 감자튀김도 크게 나오는 것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양배추 샐러드와 중년나라 함께 곁들이면 훌륭한 사이드 메뉴 완성.치킨만 내놓아도 이미 훌륭한 한 그릇인데 거기에 이렇게 감자까지 굳이 잘라서 튀겨주는 거, 정성이다. 사장님의 멋진 장사 마인드에 반하고 만다.1차에 이미 많이 먹고 와서 배불렀지만 맛있는 치킨에, 시원한 생맥주에, 옆 테이블 중년부부들의 질펀한 섹드립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봉천동 호프집 호프하우스.입이 즐겁고 귀가 즐거운 경험을 하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자. 등산 동호회 아저씨들의 성적 취향까지 들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즐거운 멀티플렉스 채널인가.봉천동 호프집 호프하우스​영업시간 : 매일 14:00 ~ 01:00 (매달 2, 4번째 일요일 휴무)전화번호 중년나라 : 서울특별시 관악구 장군봉1길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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